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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이별한 그대를 위하여.. 상대를 잊기 위해.. 휴대폰을 꺼 놓기로 했습니다.폰이 울릴적 마다 그럴리 없음에도 불구하고혹여 그대일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가슴설레여 하는 내 모습이 싫습니다.어딜 가든지, 그대가 전화를 할 지도 모른다는어리석은 기대로 늘 조마조마해 하며사소한 기계따위에 얽매어버리는게 끔직합니다. 잊었던 취미를 되찾았습니다.팬시점에서 이것저것 사들이는돈꽤나 깨지는 취미생활이지만새로산 다이어리와 공책과 필통과그외 잡다한 물건들을 정리하면서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뭐라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새롭습니다.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한동안 소홀함으로 멀어졌던 동창들에게모조리 연락을 하며 그 간 내 무관심에 대해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또 빌었습니다.만나서 수다를 떨고 장난을 치는 동안에내 곁에는 소중한 사람이 많았다는걸새삼느끼고 다행스러워 합니.. 더보기
인맥은 돈을 부른다 미국에서 여름은 만남과 이별의 계절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미국으로 유학을 오는 사람들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만남과 이별이 있다. 그리다보니 뜻밖의 장소에서 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마다 다시금 인간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처음 미국에 와서 낯설고 외로운 시절, 먼저 따뜻한 저녁 식사에 초대해 주거나 언어 문제로 난처한 순간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도와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못한다. 그렇게 시작된 순수한 도움은 마음의 빚으로 남아 ‘언젠가 나도 그에게 고마움을 갚으리라’는 생각으로 남는다. 이런 순수한 호의는 쉽게 끈끈한 휴먼 네트워크로 발전할 수 있다. 인맥은 사람만 많이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연히 시작된 만남이 인맥으로 발전 되.. 더보기